자작나무 숲 근처 숨은 맛집을 발견!
지난 주말에 여름 휴가로 가족끼리 자작나무 숲과 곰배령에 다녀왔어요. 오전에 서울에서 출발해서 점심먹을 때 쯤 도착했는데, 가면서 구글 검색을 해보니 자작나무집이라는 식당이 근처에서 평점이 꽤 높더라구요. 그래서 점심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식당 외관 & 내부 모습
처음에 저희가 갔을 때는 정말 휑한 상태였어요. 마당이 엄청나게 넓고 건물이 약간 허름한 느낌이 있었는데, 그래도 외부에 있는 "맛있는 녀석들, 미우새 방영" 이라는 표지판을 보고 안심이 됐습니다. ㅎㅎ 인터넷에서도 유명하고 방송까지 여러 번 탔으니까요.
메뉴판 정보
메뉴 정보는 위와 같아요. 저희 가족은 닭볶음탕을 먹었습니다. 일단 싸지 않은 가격(!) 에 한 번 놀라고(5만원짜리 닭볶음탕에 공기밥이 별도라니..) 닭볶음탕을 시키니 사장님께서 30분을 기다려야한다고 하셔서 좀 고민을 했습니다. 매운탕을 먹을지 닭볶음탕을 먹을지요! 하지만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그냥 카페에서 힐링하는 셈 치고 각자 할 것을 하면서 30분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이 선택은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왔어요. ㅎㅎ
밑반찬 & 메인메뉴 구성
총 8가지의 밑반찬이 세팅되는데 놀랍게도 모두 맛있습니다! 특히 맛있었던 건 위의 세 가지인데요, 왼쪽에 보이는 나물이 뭔지 너무너무 궁금했는데 마지막에 사장님께 여쭤보니 '질경이나물'이라고 하셨습니다. 질경이를 나물로 먹어보는 게 처음이었는데 양념이 어떤 나물에 해도 맛있을만큼 맛있었어요. 장떡과 고추 무침 모두 맛깔났고, 이외의 반찬들도 너무 맛있어서 사장님께 더 달라고 부탁드렸네요. ㅎㅎ
짜잔. 메인디쉬 닭볶음탕입니다! 이 녀석을 먹으려고 30분을 기다렸는데요, 일단 소스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고추장&설탕 베이스인 것 같아요. 그리고 닭고기에 간이 깊게 베어있었고 닭이 아주 탱글탱글했어요. 질기지도 않은데 연하지도 않은 탱글탱글한 식감을 가지고 양념을 한껏 머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닭볶음탕이 5만원인 이유를 알았습니다. 양이 어마무시하게 많았습니다. 저희 가족 4명이 먹었는데 30%는 남겼던 것 같아요.(다음날 아침에 훌륭한 한 끼가 되었답니다) 양이 많으신 분들도 배부르게 드실만한 충분한 양입니다. 매운탕도 맛있다고 하니 인제를 방문하신다면 꼭 한 번 드셔보기를 추천합니다. 닭볶음탕을 주문하게 되신다면 예약을 해놓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위치 정보
자작나무 숲 인근(4km정도)에 있으니 운전하시면 금방 가실 거예요.
총평
맛:★★★★★ 5/5 이번 여행에서 먹었던 최고의 한끼! 간과 온도, 양 모두 완벽합니다.
가격:★★★ 3/5 마음같아서는 두 개이지만, 양이 너무 많아서 한 개를 더 붙였어요.
분위기:★★ 2/5 분위기는 그냥 횟집 정도 분위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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